- 장소: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2길 38
- 염통, 근위, 연골, 안심, 목살, 사이소금(허벅지), 봄나물 퉁퉁장 된장찌개, 송계옥 비빔면
- 예약 방법: 현장 예약(테이블링 원거리 예약)
- 한줄평: 닭을 아주 조사놨다.
송계옥에 갔다. 예전에 지나가다가 사람이 많이 줄 서 있어서 다음에 오겠다는 다짐했었다. 이렇게 방문해보니 좋았다.
원거리 예약을 잘 몰라서 한 시간이나 앉아서 더 기다렸지만, 어찌 되었든 먹어 보았다.
테이블링으로 원거리 예약이 가능하니 참고하자.
송계옥은 닭을 구워서 먹을 수 있는 곳인데, 보통 닭을 구워먹는다는 생각이 없어서 색다른 느낌이다.
모듬 구이로 시켜서 다양한 부위를 먹을 수 있었다.
제일 맛있었던 부위는 사이소금(허벅지)였다. 특히 비빔면과 허빅지 부위를 같이 먹었을 때, 조합이 좋았다. 그렇다고 비빔면이 특별하지는 않는다. 매콤하지 않고 달달한 느낌이 많이 나는 비빔면이다. 나는 부드러운 허벅지와 달달하고 새콤한 느낌의 비빔면이 잘 어루어져 좋았다.
제일 아쉬었던 부위는 목살이다. 부드럽기는 하지만 무언가.. 알 수 없는 거부감이 있었다. 그렇다해서 맛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같이 곁들여 먹는 소스는 스리라차 소스, 맛소금, 기름장(?)이다. 특별한 것은 모르겠고 그냥 먹다가 맛소금 찍어먹다가 기름장으로 갈아 타서 먹었다. 그 외의 매운고추 피클(?)과 유자를 곁들인 고추, 마늘 소스가 있는데, 특이했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소스에 대해서 기본적인 매콤하면서도 감칠 맛을 주는 소스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추가로 된장찌개에 여러 봄나물이 있는데 맛이 좋다. 청국장처럼 냄새가 조금 나지만 거부감이 없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옛날 촌에 자랐던 나는 된장찌개 냄새가 안방에서 메주 띄던 기억을 나게 했다. 그리고 에피타이저로 주는 마파두부는 먹는 순간 대만?중국 특유의 그 향(마라향인가?)이 나니, 조금 트라이해보고 향이 자신에게 맞는지 먼저 파악하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