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 제주도까지 가는 여정도 중요하지만 제주도에서의 여정도 중요하니깐, 바로 이동수단이다. 제주도 내에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한 것 같다. 주변에서의 얘기를 들어보면 뚜벅이 + 버스, 택시, 오토바이, 자전거, 렌터카, 나는 워낙 모험심이 없기 때문에 가장 편한 방법인 렌터카를 택했다. 제주도 여행을 적어도 3번 이상은 갔다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나만의 경험이 있다. 그중 렌터카를 빌린 경험을 얘기해보고 싶다.
우선, 보험은 '완전 자차'만 생각했으며 메이저 렌터카 회사가 아니면 완전 자차 보험이라 할지라도 상한선이 있다는 것을 상기하자. 완전 자차를 선택하는 이유는 최대한 즐거운 여행의 끝마침일 수 있는데, 상한선이 있는 느낌이 별로이긴 하다. 그래서 제주도에서 렌터카를 생각할 때, SK와 롯데 렌터카를 이용하려고 한다.
물론 금전적 여유가 없을 때에 이 두 곳이 아닌 렌터카 회사를 이용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싼 맛으로 이용 가능한데, 약간 불편하다.'이다. 운전의 숙련도가 높지 않아 주로 모닝으로만 빌렸는데, 차가 오래되었는지 몰라도 핸들이 끈적한 느낌도 있고, 주차 시 후방카메라 없고, 너무 많이 굴렸는지 앞 유리에 흠집도 가득하다. 물론 비올 때 와이퍼를 켜도 빗물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와 같이 갈 때에는 최대한 차 연식이 최근인 차를 빌리려고 한다. SK와 롯데 렌터카를 이용했을 때, 긍정적 경험이었다. 롯데 렌터라를 2번?, SK를 한번 이용했기 때문에 이 경험이 모든 것을 대변할 수 없지만, 적어도 나는 다시 렌터카를 빌린다고 하면 이 두 곳을 이용할 것이다.
우선 SK 렌터카는 너무 갑자기 여행 계획을 잡았고 급하게 예약한 다른 조그마한 업체에서 여행 당일날 취소해버리는 경우 때문에 갑자기 이용하게 되었다. 차도 경차가 아니라 남아 있던 소나타였다. 차를 가지러 갈 때, 사람도 많지 않았고 공항에서 멀지 않았다. 실제로 차도 그냥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가서 셀프로 다했다. 스스로 차 탑승해서 나가면 된다. 반납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냥 주차하고 렌트한 정보 확인하고 공항으로 가면 끝이다. 완전 자차여서 그런지 깔끔하고 단순했다. 이 점이 너무 인상 깊었다. 조그마한 업체에서도 완전 자차였지만, 차 빌리기 전에 사진 찍고, 반납할 때 검사당했으니깐...
롯데 렌터카도 긍정적이다. 셀프로 차를 가져가진 않고 안내를 받긴 하지만, 그 과정이 길지 않다. 공항까지의 거리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SK가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이긴 하다. 그 반면에 롯데 렌터카의 위치가 더 좋아서 왔다 갔다 하는데 더 좋다. 롯데 렌터카일 경우, 회원가로 상시 40-50% 할인인 것 같다. SK는 잘 모르겠지만, 두 회사다 렌트 가격이 조금 부담감이 있다. 언젠간 나도 이 가격이 부담이 아닐 때가 왔으면 좋겠다.
이 쓸데없이 긴 글을 누가 읽나 싶어서 요약하자면,
- 보험은 '완전 자차: 내가 잘한다 해도, 상대방이 장롱 면허다. 몇 번 뒤집어진 차를 본 적이 있다.
- 차는 최근에 나온 차: 오래된 차는 익숙해져만 편하다.
이렇게 해서 제일 저렴한 차?를 고르면 좋을 것 같다. 사실 근데 오래 타는 것도 아니고 평소에 타보고 싶었던 차도 타보는 것은 어떨까?